아날로그 기반 보드게임과 디지털 기반 게임은
개발을 지원하는 프로세스와 개발 엔진도 모두 다르지만,
한 가지 같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재미'입니다.
'재미'는 게임의 가장 근본적인 요소이지만,
가장 검증이 어려운 요소이기도 합니다.
게임 산업의 가장 대표 기업인 nc엔씨소프트에서 특강 진행의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게임 강연자로
엔씨소프트에서 강연한다는 것은 영광보다는 행운인 것 같습니다.
이번 특강에서
엔씨소프트 직원(기획, 아트, 프로그래밍, 연출 등) 대상으로
보드게임에서 재미 검증은 어떻게 하는지, 프로토타입을 사례로 진행했습니다.
플레이테스트 과정에서 사용하는
체크리스트는
플레이어 경험을 검증하는 데도 유용한데요,
정작 보드게임 디자이너는
이런 체크 리스트를 잘 모르고 있습니다.
산업의 형태와 크기는 다르지만
게임이라는 같은 콘텐츠상의 공간에서 재미를 만들어간다는 점과
보드게임이 산업으로 좀 더 발전하려면 무엇을 더 강화해야 하는지
큰 조직을 통해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으로 진행돼서 조금 아쉽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꼭 실습으로 진행하면 더욱 좋겠다는 바램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