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디자인 워크샵'

3주동안 춘천 한림대학교에서
특정 대상들과 3주동안 '보드게임 디자인 워크샵'을 진행했습니다.

매주 토요일 오후 시간이었음에도
신선한 아이디어와 주제를 충족하는 메커닉스로 훌륭한 게임을 기획해낸 분들에게
박수를 아끼지 않았던 시간이었습니다.

[1주차 : 보드게임의 특성과 디자인 요소에 대해 정의하고, 컨셉 설정하기!!!]


1번: 쉬는 시간에 간단하게 게임하고, 진 사람은 매점에가서 간식 사오기를 목표로 함.
단, 참여자들이 모두 공부를 잘하는 친구들이므로, 머리 좋은 사람이 꼭 이기는 것이 아니라, 운적 요소도 필요함.

2번: 동화책을 읽고 놀이를 연계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함.
대상자가 유아~초등 저학연이므로, 어려우면 아됨. 그리고 책의 내용을 포함해야 함.

3번: 역사 교육을 하고 있는데, 아이들이 역사를 어려워해서 재미있고 쉽게 익힐 수 있는 게임을 목표로 함.
역사의 소재가 다양하므로, 소재의 범위를 좁히는 것이 관건 임.

4번: 특수학생을 지도하고 있는데, 일반학생과 같이 어울릴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함.
특수학생과 일반학생의 공통점이나 각각의 특수성 중 어떤 것으로 할 지 결정해야 함.

5번: 문화예술 교육을 하고 있는데, 브레인스토밍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단체게임을 목표로 함.
문화예술적 내용을 담을지, 그냥 친해질 수 있을 정도의 스토밍 게임으로 만들지 결정해야 함.

6번: 장애인 시설에서 근무하고 있으므로, 장애인들에게 수학적 개념을 잡아줄 수 있는 인지게임을 목표로 함.
사칙연산을 통해 경제 개념도 함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함.

7번: 대학교 신입생들이 학교 주변의 맛집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역소개 게임을 목표로 함.
한림대를 중심으로 춘천의 지역적 특성 파악이 필요함.

8번: 전래동화에 나오는 인물을 소재로 이야기 보따리 같은 게임을 목표로 함.
RPG로 기획하고자 하므로, 인물에 따른 역할 설정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 됨.

9번: 엄마, 아빠가 보드게임을 좋아할 수 있도록, 게임의 매력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함.
가족용이라 전략보다 파티형이 좋을 것 같음.


이와 같이,
참여자들은 각자 만들 보드게임의 컨셉을 정하고,
서로의 의견에 피드백을 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주차 : 설정한 컨셉에 매력적인 요소 적용하기!!!]


각자 일주일동안 고민해서 만든 게임의 프로토타입을 가져와서 플레이 테스트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의 게임을 해보고, 좋은 점과 보완해야 할 부분을 피드백하는 시간이었죠.
이 과정을 통해 참여자들은
자신이 만든 게임에서 놓친 부분을 체크하고, 필요한 요소와 불필요한 요소를 결정하게 됩니다.


[3주차: 보완 수정한 게임의 체크리스트!!]


재미검증과 밸런스 설계를 통해 완성도를 확인하는 체크리스트를 작성해보는 시간.

3주동안 보드게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가 콘텐츠로 완성되어 가는 경험을 해본 기간이었습니다.
워크샵에 참여한 경험을 이야기 나눌 때,
공통된 이야기는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와 뿌듯함이라고 합니다.
좋은 콘텐츠는 아이디어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 역시 3주의 워크샵을 통해 뿌듯함을 느낍니다.

최근에는 보드게임 만들기 수업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단지, 종이와 몇 가지 구성물로 그림을 그리게 하고, 작동 시스템을 넣어보라가 아니라,
교수자가 보드게임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고
학생들이 보드게임의 본질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전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