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2년 째 인천 굴포초등학교의 2학년 친구들과 보드게임으로 진로직업 탐색 및 체험을 하고 있는데요~~

올해는 여섯 클래스 170여명의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날씨 좋은 금요일 재미있는 보드게임 챙겨서 강사님들과 2학년부로 갔습니다.

2학년 담임 선생님들께서 환하게 웃으며 반겨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엄마같은 마음으로 "우리 아이들 행복하게 해주세요~"라고 하신 말씀이 참 따뜻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화이팅~~"하고 아이들을 만나러 각자의 교실로 gogo!

우선 아이들 작품에 있는 창의성을 같이 감상하고 시작해요.^^

보드게임으로 진로직업 체험하기는

1교시 - 작은 소통으로 시작해서 우리의 이야기를 나누는 통게임 체험과
2교시 - 몇 가지 직업을 살펴보고 필요 역량을 알아보는 시간으로 구성했습니다.

4명씩 7모둠, 모둠에서 5분동안 영향력 테스트로 리더를 정했습니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진실 맞습니다. 리더가 되더니 목소리와 자세, 행동에 변화가 보이더라구요.ㅎㅎ

리더는 팀원들에게 '통'보드게임 카드 3장씩 나누주고 남은 카드는 리더파일에 잘 보관해 둡니다.
팀원들은 한 친구를 선택하고 장점과 강점에 대한 메세지 카드 1장을 그 친구에게 건네줍니다.

받은 카드에 대한 메세지를 들은 친구는 남은 카드 중 한 장을 회신 메세지로 전달합니다.
가장 안타까운 건 이렇게 밝게 웃고 행복해하는 아이들의 얼굴을(초상권) 공개할 수 없다는 거에요.

친구의 좋은점을 말해주고, 내가 본 너의 강점을 말해주었을 때
그 주인공의 얼굴에는 감추려고 애쓰는 미소는 이미 조절능력을 상실한 상태가 됩니다.

당연 회신 메세지에는 배려와 감사와 진심이 가득 하게 됩니다. 

여자친구 한 명이 내 귀에 아주 작은 목소리로 소근그립니다.

"선생님, 000이가 나한테 볼빨간 사춘기만큼 노래잘 한다고 말했어요."
이 아이는 친구덕분에 아주 멋진 가수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그리고 각자의 이야기를 친구들과 공유하는 게임을 했습니다.
기준카드와 스토리 카드로 좋아하는 것(일)과 하고싶은 것(일)을 공유하고 같은 상황에서 얼마나 소통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으로 이 순간 저는 또 한가지 알게 되었습니다.

초등 2학년은 각자 성량의 최대 데시벨로 말하는 구나~~^^ㅋㅋ

1교시가 끝나고 쉬는 시간~~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관찰해 보았는데요, 10분간 아이들 놀이를 보면서 몇 가지 저도 배웠습니다.
게이미피케이션 기반 빅게임 형태 보드게임 개발과 기업교육에서 적용해봐야겠어요. 

2교시가 시작되고 모둠별로 내가 알고있는 직업, 잘 할 수 있는 일, 좋아하는 일에 대한 데이터 수집을 했습니다.
다양한 직군과 직업이 언급되었습니다.
몇 자기 직업에 대해 살펴보고 그 직업의 필요역량에 대해 알아보는 보드게임을 했습니다.
높은 점수만 추구하기 보다는 하고싶은 일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노력들이 보였습니다.

이 교육 과정을 통해 아이들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메세지를 아이들이 하고 있다는 것이죠.(뿌듯) 

수업이 끝나고 한 친구가 다가와
"선생님한테 전화하고 싶은데 전화해도 돼요?"
"응 전화해, 전호번호 가르쳐줄까?"
"선생님한테 전화하고 싶어서 전화번호 적어놨어요."
라며 보드게임 박스 뒷면에 있는 전화번호를 가리킵니다.

오늘은 보드게임해서 생일보다 기분좋다는 아이들.
교실에 있는 보드게임보다 훨씬 재미있다고 두고 가라는 아이들.
또 올거냐고 물어보는 아이들.

게임질병코드화의 반대편에 있는 행복한 소리를 정부에서도 잘 보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올바른 놀이교육플랜에 최선을 다하는 매직퀸즈 놀이교육연구소는 진로직업보드게임으로 다음 만남을 기약합니다.^^